사진=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이솔 기자]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대결을 회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세돌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이세돌에게 "사부님에게 바둑이란?" 질문을 던졌다. 이세돌은 "바둑을 아버지 밑에서 처음 배웠는데 예술로 배웠다. 흑, 백이 만나는 하나의 예술. 아버지께서 이기는 것보다 승패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얘기했다.

이승기가 구글 AI 알파고와의 대결에 대해 언급하자, 이세돌은 "시합 전날에 이긴다고 확신할 수 없겠구나 느꼈다. 구글 CEO분이 나와서 얘기하시는데 이미 제가 져 있었다. 그러고 나서 1국에서 패했고 싸한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최초로 이긴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AI를 최초로 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제가 그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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