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비저블맨'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박스오피스 일일 관객수는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극장을 찾은 전체 일일 관객수는 5만 9881명으로 6만 명에도 미치지 않는다. 3일 관객수가 16년 만에 6만 명대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다시 최저치를 찍은 기록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해지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도 무의미해지고 있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리 워넬 감독의 ‘인비저블맨’은 1위를 차지했지만 1만 9122명을 기록해 2만 명대가 무너졌다.

‘인비저블맨’은 26일 개봉 후부터 7일째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누적관객수는 2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3일 기준 19만2854명이다. 2위인 ‘1917’(샘 멘데스 감독)은 1만1723명, 3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김용훈 감독)은 7806명이다. 누적 관객수는 각각 45만 5705명, 52만 4116명이다.

일일 최저관람객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보니 극장가들도 문을 닫거나 상영 회차를 줄이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 지역의 멀티플렉스 CGV는 물론 오오극장, 동성아트홀 등이 휴관을 결정했다. 전주의 디지털 독립영화관도 잠시 문을 닫았고, 서울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파주 영상도서관 등 소규모 예술독립영화관들도 속속 휴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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