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 연합
가수 아이유가 ‘납세자의 날’ 행사에 참여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는 이탈리아 공연 일정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 중이다.

3일 국세청은 ‘제54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 납세자와 아름다운 납세자를 선정했다. 아이유는 이날 대통령 표창장을 수여 받기로 돼있었지만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이유 측은 지난달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다녀온 후 “주최 측으로부터 참석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납세자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자 정명훈도 일본 공연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19~23일 일본 도쿄에서 비제 오페라 ‘카르멘’ 공연에 다녀온 그는 오케스트라 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염려해 지휘자 교체를 요청했다. 정명훈은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자택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본은 중국·한국·이탈리아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정명훈은 특별한 코로나 증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마지오 뮤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는 “정명훈이 자가격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지휘자를 로마 국립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다니엘레 가티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지휘자 정명훈.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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