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영화 ‘범죄도시2’ 측이 베트남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코앞에 두고 크랭크인(한 편의 영화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연기했다.

신작 영화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개봉일을 연기하고 있다. 이런 중에도 ‘범죄도시2’측은 베트남 촬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달 초 크랭크인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실제 1차 촬영팀도 베트남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범죄도시2’측도 크랭크인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2일 제작 관계자는 “크랭크인 시기를 미루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활영이 어려운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일정을 검토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마동석 등 주연을 포함한 출연진은 베트남 출국 일정이 취소됐다. 베트남 정부가 한국인 입국 제한을 점점 강화하는 것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들이 늘면서 영화계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에 애를 먹고 있다. 황정민·현빈 주연의 ‘교섭’도 요르단 촬영을 계획했으나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따라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약 6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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