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나이 50에 아빠가 된 홍록기의 인생을 돌아봤다.
지난 2012년 모델로 활동하던 11세 연하의 김아린과 결혼한 홍록기는 아내에 대해 "7년 동안 알고 있었고 그전에는 그냥 아는 동생"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한 공연을 보러 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김아린은 "그때가 여름이었다. 신랑은 청담동에 차를 옆에 두고 서 있었고 저는 탑에다가 카디건 하나 걸치고 걸어가는데 햇빛이 너무 좋았던 거다"라며 "그 햇빛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김아린의 말에 홍록기 또한 "그 햇빛이 문제였던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김아린은 "햇빛이 쫙 비치는데 너무 예뻤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때 햇빛이 안 좋았어야 해"라며 입을 모아 농담을 한 두 사람은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지난해에는 시험관 시술로 아들을 품에 안으면서 결혼 7년 만에 부모가 됐다.
늦은 나이에 아빠가 된 홍록기는 일을 하면서도 아들 루안이의 영상을 보고 주변인들에게 아들을 자랑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루안이에게 비트박스를 선보이며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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