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치어리더 박기량이 '아이콘택트'에서 팀원들이 시스템 개편안을 거절하자 눈물을 흘렸다.

박기량은 24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치어리더 팀원들과의 눈맞춤에 나섰다.

그는 이날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로 "군기 잡으러 왔다"고 말했다. 나이 서른에 벌써 13년 경력을 자랑하는 박기량은 치어리더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예전보다는 지금이 훨씬 일하기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원들이 생각하는 박기량은 '핵꼰대'였다. 실제로 박기량은 "옛날에는"이란 말을 반복하며 팀원들의 실수와 잘못을 지적했다.

박기량은 팀원들과 눈을 맞추기 전 "내 말을 따라오지 않으면 같이 못 간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몸매 유지, 오전 연습 추가, 아프기 금지 등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완벽주의 성향의 팀장 박기량에게 주눅든 모습을 보였던 팀원들은 박기량에게 "다이어트 중이다" "언니는 안 아픈 사람이라 이해를 못하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진짜 한 번씩 아플 때 괜찮냐는 말보다는 '그래서 경기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게 솔직히 섭섭하다" "언니를 보면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팀원들은 박기량의 세 가지 제안을 거절하며 모두 자리를 떠나버렸다. 홀로 남은 박기량은 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굳어버렸다.

박기량은 인터뷰에서 "어떻게 다 나갈 수 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서운한 게 많았나 보다"며 "집에 갈래요"라고 서운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강호동, 이상민, 하하 등 MC들도 당황스러움에 말문이 막힌 가운데 팀원들이 박기량을 찾아왔다.

팀원들은 "저희 조율하러 왔다"며 "언니한테도 체력적으로 무리일 것 같고 저희도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그런 부분을 조율하고 싶었던 거지 막무가내로 연습하기 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조율을 하면 언니도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기량은 "조율할게요"라 약속하고 "사실 다시 왔을 때 마음이 풀렸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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