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일본 내 배급사 '비타즈 엔드'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월 10일 개봉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220만명이 넘는 일본 내 관객을 동원, 하루 평균 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이 기간 내 티켓 판매 수입은 30억엔(약 325억원)이며, 이는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치다.

'기생충'은 2005년 개봉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15년 만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데 이어 일본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봉준호 감독은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아카데미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일본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관객이 수상 전부터 영화를 보고 뜨겁게 반응해 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급사 측은 "아카데미 수상 이후 관객들이 크게 몰려 상영관 수를 현재 296개 스크린에서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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