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AOA 지민이 흑역사로 꼽히는 '유희열 헌정랩'을 재연했다.

지민은 21일 SBS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한 청취자로부터 '유희열 랩'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날 지민은 DJ 김태균이 "저는 잘 모르는데 이게 화제가 됐나보다"라며 청취자의 메시지를 읽으려 하자 곧바로 "안 하고 싶다"며 당황해 했다.

"유희열 랩을 해달라"는 내용이 소개되지 지민은 "이건 잊어달라"며 "이게 저는 재미요소, 한창 열심히 했을 때의 패기와 그런 정신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굉장히 오래 전이다. '심쿵해'로 활동했을 때"라며 "그만 놀리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김태균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지민이 선보이는 '유희열 랩'이라며 방청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지민은 "이젠 별 거 아니죠"라며 어설픈 '유희열 랩'을 재연했다.

그는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반응이 이어지자 체념한 듯 "검색해서 보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민의 흑역사로 언급되는 '유희열 랩'은 지난 2015년 6월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그가 선보인 자작랩 'You Here'이다. 당시 지민은 "눈이 부신 뽀얀 피부에 광대는 금방이라도 승천할 것 같아" 등 직접 써온 랩을 했다.

이어 "우리 모두 예뻐해주세요 AOA &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란 대목에서 AOA 멤버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 웨이브 댄스를 췄다. 지민은 비트에 맞춰 랩으로 유희열의 이름을 한 글자씩 읊었다.

이를 들은 유희열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대본으로 얼굴을 가린 채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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