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지영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세상을 떠난 반려견 '쭈미'를 그리며 적은 편지를 공개했다.
공연 중이어서 반려견의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는 안지영은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다"며 "작은 네가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 내내 잘 지내는지 몰랐다가 어느덧 내가 스물다섯이 되던 해에 나를 기다렸다가 그렇게 떠났나보다"라고 적었다.
안지영은 반려견 쭈미에게 예쁜 옷과 간식, 방석 등을 좀 더 일찍 사주지 못해 아쉬워 하면서 "밥도 잘 먹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 따뜻한 바람도 느끼고 뛰어놀면서 못다한 네 예쁜 꽃 피우면서 기다려줘"라고 전했다.
또 "너 가는 길이 너무 춥고 외로울까봐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자꾸 눈물이 난다"며 "보고 싶어 쭈미야. 많이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오랜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네 곁에 오래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인사했다.
한편 볼빨간 사춘기는 WH3N(웬)과 함께 지난달 싱글앨범 '뉴욕'(New York)을 발표했다. 전국투어 콘서트 중인 볼빨간 사춘기는 오는 14일과 15일 대전, 21일과 22일 광주에 이어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에서 공연을 펼친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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