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는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미국에서 '티파니 영'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버스 투어를 펼치는 근황을 전하고 아버지의 빚투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티파니는 버스 투어 도중 한 편의점에 들렀다. 민낯에 편한 차림으로 편의점에 간 티파니는 음료를 사마시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스타도 이런 사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냐"는 질문에 티파니는 "이런 게 기쁨이고 자유"라며 "한국에서는 잠옷 입고 마트 가본 적이 고등학교 이후로는 처음이다. 편의점을 가도 늘 뭔가 코트 입고 부츠를 신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티파니는 소녀시대로서 큰 성공을 거둔 한국과 소속사를 떠나 미국에서 홀로서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1년 365일 중에 한 340일을 일한 것 같다, 8년 연속"이라며 "좀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타이밍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전 불거진 아버지의 채무 논란에 대해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제 최선을 다했으니...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고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되게 사적이고 이야기하지 않은 저도 모르는 내용의 가족사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에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무너지는 걸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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