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보이스 퀸' 방송화면
이상민이 안이숙의 무대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된 MBN '보이스 퀸'에서는 5명씩 조를 이뤄 경쟁해 3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본선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지옥의 조'에 속한 안이숙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파워풀한 무대를 펼쳐보였다.

심사위원 '퀸 메이커'의 이상민은 눈을 감고 안이숙의 노래에 빠져들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며 눈물을 참으려 했다. 또 안이숙의 노래가 끝나자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를 반복하며 눈물을 삼켰다.

노래를 마친 안이숙은 "남편의 선곡"이라며 "남편이 올해 2월에 폐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아서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향해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내가 노래하는 모습 보고 기운 내서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살자"고 전했다.

이상민은 안이숙의 무대에 대해 "숨어서 울었다"며 "담백한 슬픔이란 감정은 전달하기 가장 힘든 감정인데 충분히 제 가슴 속에 전달됐다. 너무 슬펐다"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적신 안이숙은 이날 '어벤져스' 조에서 1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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