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각종 논란과 의혹에 대해 첫 심경 고백에 나섰다.

강성훈은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되는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뭔가 말로만 해명하는 그런 모습보다는 법적다툼이 이뤄질 것 같으니 판결에 원점을 뒀다"고 말했다.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사건에 대해 강성훈은 "수사기관에서 한 번의 출석요청도 없었고 각하 처리 됐다"며 "즉 사건이 성립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대만 주최 측은 강성훈 측이 비자 관련 서류를 주지 않아 비자 발급이 안 돼 팬미팅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강성훈은 "저를 섭외한 회사, 실고용주가 제 비자 신청을 했었어야 한다. 비자 발급에 대해 아티스트가 아닌 주최 측이 책임져야 했던 것"이라며 "애시당초 업체가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않았고, 그래서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2017년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주관했다가 티켓 판매 수익금에 대한 불투명한 정산 등으로 팬 78명으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대해 강성훈은 "일단 사건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티켓 판매 수익금 대신 사비를 털어 기부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담동 트럭 비하, 후배 아이돌의 외모 비하 발언과 관련해 "저도 영상을 보면서 제 자신이 저주스럽고 실망스러웠다"며 "당시 제가 왜 그랬는지 저도 제 스스로가 의아했고 당혹스러운 게 왜 안 해도 될 말을 했을까. 이건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강성훈은 팬들이 준 선물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렸다는 의혹도 받았다.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아티스트의 물품을 보관한다"며 "불필요한 것들을 처분해도 될까 묻길래 처분하라고 얘기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게 팬들의 선물이 섞여 있는 걸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뒤늦게 알고 화를 많이 내고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젝스키스를 탈퇴한 데 대해 "젝스키스란 존재가 저한테 굉장히 크다"며 "대만 팬미팅이 무산되면서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고 멘붕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팬분들께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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