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전남 구례에 내려간 허영만이 '지리산 산닭구이'를 맛봤다.

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전남 구례의 맛집들을 둘러보는 허영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으로 간 허영만은 산 중턱에 위치한 한 산닭구이집을 찾아 숯불에 익힌 지리산 산닭구이를 먹었다.

허영만은 6만5000원 가격을 보고 "비싸네. 서울의 치킨 한 마리 계산하면 어때요? "라며 놀랐다. 이에 산닭구이 주인장은 "그거랑 비교하면 안 된다"며 큼직한 다리살을 들어보였다.

지리산 산닭구이는 뼈를 발라낸 순살을 숯불에 익혀 다양한 밑반찬과 함께 상에 냈다. 밑반찬에는 특히 두릅, 매실, 양파, 깻잎, 고추 등으로 만든 장아찌가 많았다. 다른 곳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목이버섯 장아찌도 있었다.

장아찌를 맛본 허영만은 "달다"고 말했다. 주인장은 "우리 반찬은 밥반찬이 아니다. 밥반찬을 이렇게 새콤달콤하게 하면 안 된다. 고기와 궁합이 맞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20분의 기다림 끝에 상에 올라온 산닭구이를 맛보고는 "쫄깃쫄깃하니 맛있다"며 쉴새없이 젓가락을 놀렸다. 그는 "닭고기가 두께가 적당해서 고루고루 익어서 맛이 훨씬 낫다"고 평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등장한 지리산 산닭구이는 전남 구례군 토지면 당치길 145에 위치한 '당치민박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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