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는 흥식 아버지가 아닌 흥식이였다.

21일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연쇄살인범 까불이로 지목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흥식이 아버지(신문성)와 '살인자의 아들'이란 이유로 동네 주민들의 외면을 받는 흥식(이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백(공효진)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질문 공세를 받고 있는 흥식을 보며 문득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곤 흥식을 데리고 까멜리아로 가 '서비스'라며 식사를 대접했다.

흥식은 동백에게 "왜 항상 서비스를 주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어 지난 7월 9일 사건이 발생한 날 까멜리아에 들른 흥식의 신발에 흰색 가루가 묻어 있는 장면과 '범인이 증거인멸을 위해 소화기를 분사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계속해서 기침을 하며 밥을 먹던 흥식은 계란찜도 서비스로 주겠다는 동백의 말에 "근데 왜 또 나한테 계란찜 줘요? 내가 불쌍하니까? 동네에서 제일 불쌍한 동백이보다도 내가 더 불쌍하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이때 용식(강하늘)은 흥식이 아버지가 가져다 달라고 한 안경 케이스에서 향미(손담비)의 죽음과 관련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향미의 목에서 나온 노란 물질은 본드가 아닌 흥식의 귀마개였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는 동백은 까멜리아에 흥식과 단둘이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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