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외주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우 강지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 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지환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그는 "힘들게 오른 자리인 만큼 아주 오랜 시간 이 자리에 있고 싶었다"며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스스로 모든 걸 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날로 돌아간다면 제발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저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제 자신이 너무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안 된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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