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배우 강은탁 가족의 사기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8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배우 강은탁의 가족 이야기가 전해졌다.

제작진이 만난 고소인들은 강은탁의 어머니와 남동생이 운영하던 피트니스 클럽의 회원들로 이들은 "가끔 강은탁씨도 와서 운동했고 드라마 홍보도 피트니스 클럽에 걸려 있었다"며 "당연히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6월부터 계속 단수에, 공사에 핑계 문자가 계속 왔었다"는 고소인들은 "8월 중순에 피트니스 클럽을 확인하니 아무것도 없고 종이만 있고 휑한 먼지밖에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고소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 피트니스 클럽의 총 회원은 900~1000명 정도이며 보증 회원은 14명이다. 270여 명의 고소인들의 총 피해 금액은 4억 5000만원이며 고소하지 않은 다른 회원들의 피해까지 합치면 총 규모는 10억원이다.

제작진이 찾아간 피트니스 클럽은 비상계단으로만 들어갈 수 있었고 모든 시설이 철거돼 휑한 공실 상태였다.

고소인들은 강은탁의 모친, 남동생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강은탁의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다는 고소인들은 소속사로부터 "강은탁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강은탁의 소속사를 찾아갔지만 지난 7월 사무실을 이전한 상태였다. 연락도 받지 않았다.

한편 강은탁은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으로 2001년 앙드레김 패션쇼 모델로 데뷔했다. 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TV소설 순금의 땅' '압구정 백야' '아름다운 당신' '사랑은 방울방울' '끝까지 사랑'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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