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까불이에게 살해된 시신의 본명이 '최고운'으로 드러났다.

17일 방송된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까불이의 희생자의 신원이 드러나 시신의 정체가 향미(손담비)임을 짐작케 했다.

이날 향미는 까불이 용의자로 유력한 캣맘을 발견하고는 "용식이(강하늘)가 그 밥 누가 주나 궁금해 하던데"라고 말했다.

향미는 마침 길 건너로 행복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동백과 용식을 보고는 "나도 코펜하겐 가면 저렇게 사랑받고 살 수 있을까"라며 "내 고운 이름처럼"이라고 씁쓸해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이후 화면이 바뀌어 시신이 발견된 강가로 돌아갔다. 변 소장(전배수)은 절망에 주저앉은 용식에게 지갑 하나를 펼쳐 보여줬다. 지갑에는 '최고운'이란 이름이 적힌 주민등록증이 있었다.

향미의 '고운 이름'이란 대사와 향미의 성이 '최'라는 점 등으로 까불이에게 당한 피해자가 향미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극이 전개될수록 흥미진진함을 더해가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시신의 신원은 드러났지만 여전히 까불이의 정체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

총 40부작인 '동백꽃 필무렵'은 이날 20회가 방송돼 절반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남은 20회분에서 까불이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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