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이 '호텔 델루나'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1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스페셜 MC로 등장한 피오를 비롯해 정동환, 남경읍, 배해선, 미나 등 '호텔 델루나' 출연 배우들이 함께 한 '어서오십시오' 특집으로 꾸며졌다.
화제 속에 종영한 '호텔 델루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섯 배우는 자연스레 '호텔 델루나'의 주인공 장만월 역을 맡은 아이유와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호텔 델루나'에서 지배인 역으로 극 초반에 출연했던 정동환은 "공연 때문에 무지 바쁠 때였는데 '호텔 델루나' 연출자가 찾아왔더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유가 하면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아이유와 부녀 역할로 인연을 맺은 후 연극을 통해 소통한다는 정동환은 아이유가 보내온 연극 감상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동환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가지고 젊은 친구가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건 쉬운 게 아니다"라며 "아이유가 주연인데 내가 일말의 밀알이 되겠다고 해서 했던 작품이 '호텔 델루나'"라고 전했다.
정동환은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와 이별하는 장면을 다시 보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이유와 전화연결로 대화를 나누면서 '최고다 이순신' 촬영 시절을 회상하며 또 다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이유는 "선생님이 연기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공연에도 초대해 주셔서 계속 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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