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잔나비 유영현 인스타그램
[데일리한국 이솔 기자]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이 자진 탈퇴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게시됐다.

잔나비의 한 멤버와 고교 동창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반응이 웃기다'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쳤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기도 했다. 내 사물함에 장난쳐 놓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각종 공중파 방송과 광고, 음악 페스티벌, 길거리, 카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잔나비) 음악은 나에겐 정말 큰 고통"이라며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페포니뮤직 측은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잔나비 측 공식입장 전문.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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