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말모이'가 메인 포스터를 최초 공개하며 극장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늘(12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수북이 쌓인 우리말 원고 위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까막눈 판수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의 모습이 담겼다. 생긴 모습부터 출신과 나이, 성격까지 극과 극인 둘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는 앙숙이지만, ‘말모이’ 운동을 함께 하게 되며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함께 공개된 단체 포스터는 판수와 정환은 물론, 조선어학회 큰 어른 조선생(김홍파), 시인 임동익(우현), 한글 기자 박훈(김태훈), 문당책방의 주인 구자영(김선영), 막내 민우철(민진웅)까지. ‘말모이’ 운동에 함께 뜻을 모은 동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조선어학회 간판이 걸린 책방 앞에서 회원들의 단호한 표정과 함께 ‘일제강점기, 말과 마음을 모은 우리말 사전’이라는 카피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지켜질 수 있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말모이'는 2019년 1월 9일 극장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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