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문소리 주연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평단 및 언론과 관객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메인 예고편은 술김에 군산으로 여행을 떠난 윤영(박해일)과 송현(문소리)이 낯선 듯 익숙한 군산의 정취를 느끼며 거리를 거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윤영에게 “왜 갑자기 군산으로 오자고 한 거야?”라고 묻는 송현을 통해 낯선 공간, 군산에 대한 궁금증과 설렘을 자아내고 관객들을 즉흥 군산 여행으로 초대한다.

군산의 한 민박집의 사장(정진영)에게 “저희 친구 사이에요”라고 말하는 송현 그리고 윤영이 관심을 보이는 자폐증을 앓는 민박집 딸(박소담).

민박집의 좁은 복도 끝에서 윤영은 마치 관객을 보는 듯 마주보고 섰고, 카피 “그곳은 평안한가요?”가 어우러진다.

군산의 아름다운 정취 속 엇갈린 네 남녀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윤영이 우연히 발견한 한 폐가의 담을 넘자 카피 “우연을 믿으세요?”가 슬며시 뜬다.

꿈을 꾸는 듯, 생각에 빠진 듯 베개 속에 머리를 파묻은 윤영의 모습 위로 카피 “기억을 어루만지는 시간”이 얹혀진다.

군群, 산産, 이異, 몽夢의 운율과 함께 하는 기억들이 하나씩 스쳐가고 카피 “올가을 꿈처럼 만나는 운율”에서 다시 알 수 없는 생각에 잠긴 윤영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8일 개봉,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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