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가 제목의뜻을 공개했다.
시네아스트 장률의 11번째 마스터피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인물과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 감정의 미묘한 드라마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
지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처음 공개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엔딩과 시작이 맞닿은 독특한 회귀 구성, 열린 네러티브 속 오묘한 코미디, 반복되는 대사와 장면으로 시적 리듬을 선보이는 등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 및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가제는 본래, ‘영아(??)’였다. 낙빈왕이라는 당나라 시대 천재 시인이 7살에 쓴 것으로 거위의 모습을 묘사한 동시로 중국 어린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중국 국민 동시이다.
‘영아(??)’를 한글로 바꾼 ‘거위를 노래하다’와 영화의 공간적 배경인 군산을 붙여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로 제목을 선정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는 주인공 윤영(박해일)이 시인으로 나오면서 더욱 시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 보인다.
군산이라는 공간의 질감이 부드러운 사랑의 감정을 떠올리게 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특히, 이번 작품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곱씹을수록 샘솟는 달달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올가을 놓쳐서는 안 될 작품.
한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는 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