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살해 혐의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 씨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신혜는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고모부가 “아버지의 장례식 후 ‘동생이 아버지를 죽이고 찾아와 그 뒤처리를 도왔으니 가족을 위해 네가 자수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신혜는 “고모부가 나를 데리고 분향소에 가는 줄 알았는데 정신 차려 보니 경찰서 앞이었다”면서 “내가 경찰서에 안 간다고 하니 고모부가 막 끌고 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에 대해서 김신혜는 “고모부가 시킨 것”이라며 “그렇게 말을 하면 형량이 감형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고모부가 조언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법원의 김씨 사건 재심 결정에 대한 검찰의 재항고를 기각하고 재심 개시를 확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의 첫 재심 확정이다.

김씨는 2000년 3월 자신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돼 2001년 3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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