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미는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에서 고양자(임예진 분)와 김도란(유이 분)의 갈등사이에서 노련하게 김미란(나혜미 분)의 감정선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초반 부, 미란은 도란과 재회했다. 미란은 갑자기 사라진 도란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마음을 떨리는 목소리로 고스란히 표현했다. 이 장면에서 미란은 도란을 향해 애절함이 묻어나는 손짓과 표정으로 도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시켰다.
미란의 설득에 도란은 집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도란을 마주한 양자는 온갖 물것들은 던지며 분노한다. 그가 남편 동철(이두일 분)을 죽게 만든 장본인이라 생각하기 때문. 도란과 미란은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한 표정으로 놀라움을 전했다. 양자의 이런 모습에 도란과 미란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양자가 끊임없이 도란을 몰아내려하자 미란은 슬픈 감정을 누르며 양자를 막아섰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양자는 그들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던졌다. 결과지에는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다는 문구가 보였고 이에 도란과 미란은 화들짝 경악했다. 더욱 격분하는 양자에 미란은 벌떡 일어나 그를 말렸다. 미란의 거친 숨소리와 글썽이는 눈물 떨리는 목소리는 상황의 긴장감을 그려냈다.
결국 도란은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밖으로 향했다. 그를 잡기 위해 미란은 따라갔다. 하지만 아무 표정 없는 도란 앞에 미란은 슬픔 가득한 눈물을 글썽이며 간절히 애원도 해보고 버럭 화도 내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이날 나혜미는 억울함과 슬픔 그리고 분노에 휩싸인 도란과 양자 사이에서 미란으로 분하며 그들의 감정선 사이에 그때그때 맞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혜미의 카멜레온 같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