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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포르노그라피(Pornography)

‘포르노그라피 혹은 폰 포르노 Pornography, porn or porno’는 성적 각성을 목적으로 성적인 주제를 묘사하고 있는 것 the portrayal of sexual subject matter for the purpose of sexual arousal’을 뜻하고 있다.

‘포르노그라피’는 도서, 잡지, 엽소, 사진, 조각, 드로잉, 페인팅, 애니메이션, 녹음, 영화, 비디오,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표현 되고 있는 pornography may be presented in a variety of media, including books, magazines, postcards, photographs, sculpture, drawing, painting, animation, sound recording, film, video, and video games’ 실정이다.

예술 전문가들은 ‘인간이 갈망하는 성적 행위를 기술한 문학 및 영화, 사진, 그림 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해 주고 있다.

포르노그래피는 ‘성적 흥분을 야기할 수 있는 에로틱한 장면을 지속적으로 묘사하여 부도덕한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심리적 최음제(催淫劑)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어원 ‘포르노그라포스 pornographos’는 ‘창녀 pornē’에 대해 쓰여진 것graphos’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서구 문단에서는 외설적인 것을 ‘오브신 obscene’으로 지칭한다.

‘오브신 obscene’은 ‘무대 (scene) 밖의 것’을 뜻하고 있는 용어로 무대에서는 공연할 수 없는 행위’를 뜻한다고 한다.

한편 ‘포르노그라피’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성 행위 쇼를 비롯해 스트립 공연 등 노골적인 성적 행동을 묘사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포르노 모델이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초보적인 행위 묘사를 하기 시작해 포르노 전문 배우들이 포르노 영화를 위해 노골적인 성적 행위를 시도하게 된다.

이들 성애 영화에서 공연하는 배우는 ‘모델 called a model’이라고 호칭하고 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드러내고 있는 이들 영화에 대해서는 여러 사회 단체로부터 불경스럽고 도덕적 일탈을 꾀하고 있으며 퇴폐적이여서 도덕적 법 질서를 교란 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늘상 받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 상영 혹은 공연, 전시의 경우 법적 제재나 검열 당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갈등 요소로 언급되고 있다,.

성적 표현에 대해 사회적 관용 태도와 수용 자세를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늘 뜨거운 이슈거리로 거론되고 있다.

1969년 앤디 워홀이 공개한 <블루 무비 Blue Movie>는 미국 극장에서 공개된 첫 번째 성인 대상 에로틱 영화인 동시에 ‘포르노 황금 시대 Golden Age of Porn’를 선도한 작품이 된다.

20세기 후반부터 포르노 영화 산업은 본격적으로 관객들의 소비 욕망 대상으로 각광 받는 시대가 도래한다.

홈 비디오, 인터넷은 포르노가 전세계 흥행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미국 시장에서 포르노 흥행 시장 규모는 무려 25억 달러(한화 약 2조 7천억원

over US$2.5 billion in the United States alone)에 이르는 막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해마다 시장이 확장되면서 포르노 배우만 수천명에 종사자들을 포함하면 수만명이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언론 및 홍보 매체 및 정부 로비를 담당하는 조직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들어 유투브 운영 방식을 차용해 아마추어 포르노 제작자들이 취향대로 성인물을 제작해 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도 할 수 있도록 ‘Pornhub’ ‘RedTube’ ‘YouPorn’ 등을 운영해 성인물 확산 및 성인 전문 제작사에 소재 제공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포르노에 대해 ‘오직 동물적 쾌락과 변태적 행각을 담았다’는 이유를 들어 일반적인 시선은 곱지 않다.

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불임 클리닉 fertility clinics’ 등에서는 이들 성애물이 커플들의 성적 자극을 유도하는 치료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포르노는 ‘엿보기 voyeurism’에 대한 인간의 본능이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영상물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포르노그라피 Pornography’는 흔히 ‘에로티카 erotica’와는 구별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에로티카는 인간의 감정이나 기분에 초점을 맞추어 고급 예술적 욕망을 묘사 the portrayal of sexuality with high-art aspirations, focusing also on feelings and emotions’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면 ‘포르노그라피’는 ‘오직 육체적 행동을 통해 빠른 성적 반응을 유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감성적 행동과 태도를 묘사 involves the depiction of acts in a sensational manner, with the entire focus on the physical act, so as to arouse quick intense reactions’하는 것으로 구별해 주고 있는 것이다.

‘포르노그라프’는 통상 누드 및 성적 행동을 암시하는 설정으로 구성된 ‘소프트코어 softcore’ 혹은 노골적인 성 행위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하드코어 hardcore’, 이상성애(異常性愛)를 소재로 한 ‘프렌지(frenzy) 포르노그래피’ 등으로 구별해 주고 있다.

‘포르노그라피’는 참여자들의 육체적 행동에 따라 몇가지 서브 장르로 분화되고 있다. 대표적 분류는 아래와 같다.

-알트 폰 Alt porn

-아마추어 포르노그라피 Amateur pornography

-인종족 포르노그라피 Ethnic pornography

-페티시 포르노그라피 Fetish pornography

-그룹 섹스 Group sex

-리얼리티 포르노그라피 Reality pornography

-성적 행동에 중점을 둔 직설적 포르노 Sexual-orientation-based pornography Straight porn

-게이 포르노그라피 Gay pornography

-레즈비언 포르노그라피 Lesbian pornography

-양성애 포르노그라피 Bisexual pornography

경제적인 측면에서 미국 포르노 산업의 개략적인 규모를 엿볼 수 있는 흥행 통계 수치를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방 정부 추산에 따르면 미국 하드코어 포르노그라피 산업은 약 1천만 달러($10 million)로 추산되고 있다.

-1998년 ‘포레스터 리서치 Forrester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1년 성인 영화 수익 규모는 ‘7억 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추산 estimating $750 million to $1 billion in annual revenue’로 집계했다.

-에릭 슈로저(Eric Schlosser)가 출간한 저서에 따르면 미국 음란물 블랙 마켓 규모는 2001년 기준으로 해서 비디오, 페이-퍼-뷰, 인터넷 잡지 등 모든 미디어를 통합해서 26억 달러-39억 달러(total (including video, pay-per-view, Internet and magazines) between $2.6 billion and $3.9 billion로 추산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미국 포르노 산업 규모는 130억 달러($13 billion on a yearly basis in the United States)로 예측하고 있다.

-경제 전문 케이블 TV인 CNBC는 미국의 포르노 산업 규모를 ‘130억 달러(estimated that pornography was a $13 billion industry in the USA)로 평가하고 있다.

-1970년대 이래로 미국 포르노 비디오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주 산 페르난도 밸리(the San Fernando Valley)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술계에서 포르노그라피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흥미 있는 일화 및 사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8세기는 ‘포르노그래피의 황금 시대’라고 할 만큼 쾌락주의가 번성한다.

마퀴스 드 사드(Marquis de Sade, 1740-1814)와 지아코모 카사노바(Giacomo Casanova de Seingalt, 1725-98) 등이 연이어 성적 언급을 한 문학 작품을 연이어 발표한다.

-사드의 <쥐스틴, 또는 미덕의 불행>(1791)이 발표된 것에 자극 받아 니콜라스-에듬 레티프(Nicolas-Edme Rétif, 1734-1806)는 <앙티 쥐스틴>(1798)을 발표해 포르노그래피 장르 걸작으로 인정 받는다.

-1928년 D.H.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이태리에서는 출판됐지만 정작 고국 영국에서는 엄격한 검열 정책으로 인해 불순 문학으로 저지 당한다.

-미국 출신 P.C. 크롬하우젠 부부는 ‘유혹’ ‘음란한 단어나 문귀’ ‘채찍질’ ‘근친 상간’ ‘파과(破瓜)’ ‘성 행동을 방임 혹은 장려하는 부모’ ‘독성행위(瀆聖行爲)’, 정력절륜형(精力絶倫型) 남성, 색정광형(色精狂型) 여성’ 등이 언급된 예술 작품을 포르노그라피라고 규정한다.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무차별적인 단속, 검열에 항의하는 반발도 만만치 않게 전개된다.

1960년대 들어서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제재를 가할려고 할 경우 이들 매체물이 반사회적 행동을 유발해야 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다.

마침내 성 의학 관련 교수 및 전문가 및 일반 시민 패널 등으로 ‘외설과 포르노그래피에 관한 위원회’가 결성돼 1968년부터 1970년까지 여러 가지 모의 실험을 한 뒤 ‘인간이 성에 대해 표출하는 흥미는 자연적인 것이며 건강에도 유익하다. 포르노그래피 때문에 성을 대범하게 표출한다는 것은 무리한 억측이다’는 보고서를 채택하면서 향후 포르노그래피로 규정된 매체물에 대한 제작, 판매, 배부를 금지해 온 법률을 폐기할 것을 건의한다.

-서구 유럽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포르노그래피를 보고나 읽은 사람 중 남성 평균 23-77 %, 여성 8-66%만이 성적 흥분을 드러내고 있다는 통계 수치를 발표한다.

-포르노 영화가 제기하는 성적 자극 효과는 48시간 내외에서 급속히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르노그래피를 매일 시청하면 흥미도를 지속적으로 하락돼 1주일 후에는 ‘싫증’, 3주일 후에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포화 현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국가 중 성적 개방도가 가장 넓게 허용되고 있는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에서는 포르노그래피를 전면 공개하자 성 범죄가 확연하게 감소됐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영화사에서 포르노그라피 묘사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사례와 작품 공개 당시의 에피소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프랑스 여배우 루이스 윌리(Louise Willy)는 아래 속 바지를 착용하지 않고 결혼식 날 밤을 맞이한다는 <코쳐 드 라 마리 Coucher de la mariée>(1896)에 출연해 영화 역사의 포르노그라피 시대를 선도하게 된다.

-이태리 가브리엘리노 다눈치오(Gabriellino D'Annunzio) 감독의 <사포와 프리아포 Saffo e Priapo>(1922)는 변태 행각을 묘사한 첫 번째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로저 바딤 감독이 샛별 브리지드 바르도를 기용해 선보인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Et Dieu... Crea La Femme>(1956).

18세 소녀의 자유분망한 성적 행각이 평화스런 마을을 일순간 논란 거리로 만든다는 내용을 통해 성적 일탈은 누구도 제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영화는 청교도 가치관을 갖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성적 개방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계기가 됐다는 일화를 남긴다.

-독일, 미국, 유고 합작 영화인 래드리 메츠저(Radley Metzger) 감독의 <카르멘, 베이비 Carmen, Baby>(1967). 육감적인 매력이 넘쳐나는 요부(A sexy temptress)가 지역 경찰관을 사랑의 포로로 만들면서 탐욕과 시기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오페라 <카르멘 Carmen>의 에로틱 버전을 내세운 영화는 ‘현대적인 카르멘의 히프를 가리는 속 옷이 없다’는 자극적인 선전 문귀를 내걸고 공개된다. 히트 덕분에 유럽 및 미주 영화 시장에 ‘소프트포르노’ 제작 붐이 조성된다.

-목구멍 깊숙한 곳에 성 감대를 갖고 있는 여성의 이탈적 행각을 담은 제라드 다미아노 감독의 <목구멍 깊숙이 Deep Throat>(1972).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은 덕분에 히로인역의 린다 러브레이스는 이후 성인 영화계의 탑 스타로 주가를 높인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Last Tango in Paris>. 자살한 아내 때문에 심적 상흔을 갖고 있는 미국 출신 남성이 프랑스 파리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과 묻지마 성적 행각을 벌인다. 성 행위의 노골적인 묘사를 시도해 이후 상업 영화계에서 포르노그라피가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부기 나이트 Boogie Nights>는 접시 딱이로 생계를 꾸려 가던 청년이 기이하게 발달한 남성 성기를 무기로 해서 일약 성인 영화계의 히어로로 출세한다.

다양한 매체 발달로 인해 서서히 위축되어 가는 포르노 영화 제작 업계를 풍자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어낸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백치들 The Idiots>(1998).

난교 파티에 몰두하는 일탈된 젊은 남녀들의 일상을 묘사하면서 발기된 남성 성기와 성 행위 장면을 가감없이 담아낸다. 영화 덕분에 도덕적 잣대가 버티고 있었던 상업 영화계의 표현 수위가 급격히 무너지는 계기를 초래한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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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3 07:00:15 수정시간 : 2018/08/13 0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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