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에서 곽시양이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정남규는 13명을 무자비하게 죽인 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쾌락살인마다.

정남규는 2004년 1월 14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초등학생 2명을 납치 및 성폭행 한 뒤 살해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일대를 돌아다니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거주지에 침입, 살인과 방화를 함께 저지르는 등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다. 25건의 살인과 강도상해 등을 저질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2007년 사형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은 이뤄지지 않다가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남규는 경찰에게 잡혔을 때도 순순히 자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판사에게 "빨리 사형시켜달라. 안 그러면 또 살인을 하고 싶어 죽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어 "지금도 피 냄새가 그립다. 나를 내보내면 또 살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출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자살이라고 많이 나왔는데 정남규가 교도소에 있어 살인을 할 수 있는 대상을 못찾으니 자기 자신을 살해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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