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가 자연스럽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연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2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장승구(최무성 분)가 훔쳤던 총을 주한 미국 공사관에 다시 돌려놓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군이 사용하는 총을 훔쳤던 장승구는 고애신에게 총을 돌려놓아야 한다며 미국 공사관으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스승의 부탁을 거부할 수 없었던 애신은 "훔친건 스승님인데 반납은 왜 제가 합니까?"라며 투덜거렸지만 밤이 되고 공사관 안으로 잠입했다.

공사관에 잠입한 애신은 숨어서 이동하던 중 미군과 마주쳤지만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했다. 이후 총을 갖다놓고 다시 공사관의 담을 넘어 탈출한 애신은 공사관 앞에 서있던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마주쳤다.

애신을 알아본 유진은 뒤에서 사람이 온다며 그를 데리고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유진은 "정혼자가 돌아왔다고. 동무인 줄 알았지 뭔가. 아주 미인이던데 그럼 혼인을 하는건가? 그것이 궁금했네"라고 물었다. 애신은 대답을 피하며 "일행이 기다리고 있어 가야하오"라며 "또 신세졌소"라고 말한 뒤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해당 장면에서 김태리는 총 뿐만 아니라 위급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뛰어난 격투 실력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유진의 갑작스러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능청스럽게 넘기는 애신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이날 애신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 유진의 모습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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