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리그'의 새 코너 '면접'이 3쿼터 첫 등장에 승점까지 챙기며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 소속 개그맨 정호철과 최우선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3쿼터 2라운드에서 신규 코너 '면접'을 선보였다. 괴짜 회장님의 돌발 면접으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저격하는데 성공한 '면접'은 이날 5위를 차지하며 3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면접'은 최우선이 정호철의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정호철은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기업 면접에서 최우선이 탈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네의 착한 마음씨에 감동했다네. 명예회장의 권한으로 면접을 다시 보겠네"라며 돌발 면접을 시작했다.

정호철은 "우리 회사에 입사하면 어떻게 할 셈인가"라고 물었다. 최우선은 "이 회사에서 뼈를 묻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답이 끝나자마자 정호철은 "탈락"이라며 "부담스러워. 뼈를 여기 왜 묻어. 여기가 무슨 납골당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선이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정호철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최우선이 달려와 부축하자 정호철은 "지금부터 면접을 시작하지. 자네의 순발력에 감동했네"라며 "자네 가족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할머니는 있느냐"고 물었다. 최우선은 "부모님이랑 외할아버지가 있다"며 주변에 할머니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호철은 "자네의 얕은 인맥에 실망했다"며 최우선을 또 탈락시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이은 탈락에 최우선은 "회장님, 저 일본어 자격증, 워드 자격증, 엑셀 자격증이 있다"고 스펙을 어필했다. 정호철은 "나도 증 많다. 합병증, 골다공증, 건망증"이라고 밝혔다. 또 정호철은 최우선이 "취업 못해 죽기 직전"이라고 말하자 "이놈아 난 그냥 죽기 직전"이라며 쉴 틈 없이 웃음 포인트를 쌓아 올렸다.

'면접'은 이날 '어머님이 누구니', '연기는 연기다', '2018 궁예', '부부 is 뭔들'에 이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철, 최우선의 탄탄한 연기력과 빠른 호흡 속에서도 빛나는 재치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특히 신인 개그맨으로만 이뤄진 코너가 등장하자마자 승점을 차지하며 기존 강호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주 5위를 차지한 개그아이돌 '코쿤'의 '개그아이돌'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코쿤은 첫 방송 이후 SNS에 달린 댓글들로 셀프 디스 개그를 선보였고, 김태길의 딘딘 성대모사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미디 빅리그'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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