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뉴스룸'에서 반박했지만 학생들의 피해 증언이 잇따르고 있어 진실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JTBC '뉴스룸'은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도중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정직 처분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조민기는 통화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조민기의 말과는 다른 증언을 했다. 방송 후 매체를 통해 한 학 생은 “조 교수가 2015년 우리 또래 딸과 함께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방송에서 그가 어떤 아빠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애인 같은 아빠’라고 했을 때 소름이 돋았다”며 “왜 언론에서 (조씨의) 성추행에 대해 취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여학생들은 “조씨가 학교에서 ‘너는 이번 학기 내 여자다’ 하는 식으로 여학생 한 명을 콕 집어서 항상 데리고 다녔다”고도 증언했다.

조민기 소속사는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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