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스페셜'캡처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간호사의 남자친구 A씨가 사망과 관련 '태움 문화'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태움' 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선배 간호사가 신입을 괴롭히며 가르치는 것을 지칭하는 일종의 은어다.

과거 'SBS 스페셜'에서는 '간호사의 고백- 나는 어떻게 나쁜 간호사가 되었나'편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 출연한 한 간호사는 "환자들한테도 너무 잘하고 정말 너무 친절한 간호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간호사는 다른 모든 간호사들의 적인거다"라며 "그래서 내가 악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살아남기 위해 나쁜 간호사가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를 들은 다른 간호사들은 "다른 병원도 다 똑같다"며 고개를 끄덕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 전문가는 "간호사들이 1년에 20%이상 그만둔다. 왜? 죽기 싫어서 그만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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