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1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고려대학교 지질학과 이진한 교수가 포항 강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기,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경북 포항스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서는 포항지열발전소 개발이 진행 중이다. 국내 최초로 땅속 지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서, 높이 60m의 대형 지추기가 지하 4km 이상을을 뚫고 들어간다.

한국의 평균 지하 온도는 1km 내려갈 때마다 25도씩 오르는데, 포항 일대는 1km마다 40도씩 올라 지열발전소 설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진한 교수는 지열발전소와 진앙의 위치가 상당히 가깝다는 데 주목했다. 너무 깊이 시추를 한 까닭에 단층에 영향을 줘 지진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지열발전소 개발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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