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 대표가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일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한일관 창업주는 고 신우경 여사로서, 1939년 서울 종로에 '화선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식당을 열었다. 소고기가 귀하던 시절에 장국밥과 소 내장 양념구이로 이름을 알리다가, 광복 후에는 직화 소 양념구이 '궁불고기'를 팔며 본격적인 인기를 누렸다.

1950년 6·25전쟁 당시 식당을 피란지인 부산으로 옮기고, 1957년에는 종로에 3층 규모 한식당을 열었다. 이 때부터 한일관만의 풍로와 불고기판을 활용한 육수불고기를 판매했다. 종로 피맛골 재개발로 인해 2009년 압구정으로 본점을 옮겼다.

현재 압구정 본점의 경우 하루 매출만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승만·박정희·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이 사랑한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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