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영학 SNS 캡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딸 이모 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여러 의문점이 눈길을 끈다.

이영학은 국내 여러 방송에 자신과 같은 희귀 난치병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성애(父性愛)’로 국민들을 울렸었다. ‘어금니 아빠’는 ‘거대백악종’ 투병과정에 어금니 하나만 남은 이영학에게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 9월 30일, 그는 딸을 이용해 딸의 친구 여중생 김양을 자택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강원도 영월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5일 검거됐다. 자택에는 음란기구가 발견됐다. 시체는 발견 당시 알몸 상태였지만, 현재까지 성폭행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학은 ‘자신이 김양을 살해했다’고 밝혔지만 범행 동기와 범행 방법에 대해서 함구해 살해 의도와 이유, 방법을 비롯한 여러 의문점을 낳고 있다.

이영학은 아내 최씨의 죽음 직후, 최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1시간 가량 노래를 부르고 허공과 사진에 입을 맞추는 등의 행위를 SNS에 올렸다. 그리고 SNS 활동 내역에는 자신을 ‘36년산 양아오빠’라 칭하며 빽빽한 문신이 새겨진 모습과 고급 승용차 사진들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성적 행위’를 암시하는 단어들과 욕설을 사용한 글들이 다수 발견됐다.

한편 서울북부지법 최종진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2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딸 이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경찰이 사체 유기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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