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눈여겨봐야 하는건 '킹스맨' 뿐만이 아니다. '킹스맨'과 함께 힘을 합쳐 '골든 서클'을 처지하게 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의 활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 젠틀맨 스파이 킹스맨이 있다면 미국에는 좀 더 센세이션한 스파이 스테이츠맨이 있다. 킹스맨이 맞춤 수트와 안경, 우산 등으로 무장한데 비해 스테이츠맨은 카우보이 모자와 청바지, 웨스턴 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또 킹스맨이 무기로 사용하는 우산과 구두, 안경, 시계 등과 달리 스테이츠맨이 사용하는 장총, 올가미 등의 신무기는 영국과 미국,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대비되는 모습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은 각 요원들에게 붙은 닉네임도 차이점이 있다. 킹스맨 요원들은 아서, 멀린, 랜슬롯 등으로 불리며 갑옷 대신 수트를 입은 현대판 기사라는 점에 아서왕 전설 속에 나오는 원탁의 기사들 이름을 딴 닉네임으로 부른다.
반면 켄터키의 양조장을 본부로 둔 스테이츠맨 요원들은 주력 사업이기도 한 술에서 착안한 닉네임으로 부른다. 샴페인, 위스키, 테킬라, 진저 에일 등 술 이름으로 불려 킹스맨과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대비되는 매력에 런던 도심과 이탈리아의 설원, 켄터키의 펍, 숲 속의 놀이공원 등 여러 장소와 무기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킹스맨' 시리즈 전매특허 액션 시퀀스가 더해졌다. 이는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보다 더욱 많은 볼거리와 스릴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특히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킹스맨' 갤러 해드 에그시와 해리의 협공 장면에서 지난 편에 비해 노련해진 에그시의 모습은 관객들에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킹스맨' 특유의 거침없는 B급 코미디도 놓치지 않고 넣었다. 141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동안 관객들에 지루할 틈이 없는 웃음 포인트가 있다.
이처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더 탄탄하고 강력해진 스토리, 화려한 액션으로 돌아온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