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란제리 소녀시대 캡쳐
KBS2 '란제리 소녀시대'의 채서진이 여회현의 고백을 거절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이정희(보나)가 혜주(채서진)와 손진(여회현)이 함께있는 모습과 마주한 뒤 쓰러졌다.

손진은 물에 빠졌던 정희가 병원복을 입고 찾아오자 방송제 얘기를 하고 있었다며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어 손에 쥐고있던 꽃을 정희에게 주려고 산 것 마냥 들어보였다. 혜주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손진을 보며 어이없어하는 눈치였다.

결국 정희는 꽃을 받기 전 쓰러져 다시 병원으로 실려갔고, 손진은 달려가는 혜주를 붙잡았다.

혜주는 손진에게 "이거 정희 주려던거 아니잖아요"하고 타박했다. 보나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타박이였다. "아픈 애한테 거짓말을 하기가 그랬다"는 손진의 말에 혜주는 기가 찬듯 한숨을 내쉬며 답답한 마음을 잘 드러냈다.

결국 혜주는 사귀자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손진의 말에 "그냥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며 거절했다.

뒤따라간 병원에서 정희의 친구들이 손진 오빠랑 한참 잘되가던 참이었다며 정희가 방송제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는 말을 들은 혜주는 손진을 좋아하는 정희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상심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8부작 짧은 편이라 아쉬운 감이 드는 드라마다. 그 가운데에서 담담하게 섬세한 감정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채서진이 남은 5화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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