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와 차오루가 "머리채 잡고 싸울 수도 있다"고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4일 방송한 ‘영웅삼국지’에 첫 출연한 사유리와 차오루는 녹화 전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평소 사적인 만남을 가질 정도로 친한 사이인 두 사람이지만, 한중일 역사는 마냥 편할 수 만은 없는 주제.

사유리는 “역사 예능이라 미리 공부를 하고 왔다. 오늘은 우리가 머리채를 잡고 싸울 수도 있다”고 말하자, 차오루 역시 “어제 ‘나라가 먼저냐, 친구가 먼저냐’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밝혀 중-일 간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예고했다.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차오루가 방송 도중 일본을 ‘작은 섬’이라고 말하자 사유리는 “일본이 작은 나라가 아니다”고 발끈했다.

이어 차오루가 “중국 인구가 14억이다. 우리가 조금 커서 미안”이라며 도발하자, 사유리는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영웅삼국지’의 이날 주제는 ‘새 시대를 연 혁명적인 첫 왕’. 위화도 회군을 통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만리장성을 만든 중국의 진시황 그리고 교토를 수도로 정하고 헤이안 시대를 연 일본의 간무왕을 비교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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