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거짓 인생을 사는 기묘한 가족 사기단의 행적을 통해 형태를 바꾸는 연쇄 사기 범행의 실체를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봄 결혼한 수정 씨(가명)는 시댁에서 마련해 준 15억 상당의 아파트에서 시부모와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전국을 돌며 아파트 분양사업을 하는 살가운 시어머니와 경찰 출신의 시아버지, 사랑하는 남편까지. 하지만 행복할 것 같았던 신혼생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처참히 무너졌다.
남편을 포함한 세 명의 가족은 사라졌고, 혼수·예단비를 줄여 수정 씨 부부의 경제적 밑거름을 만들어 주겠다며 시어머니가 관리하던 수정 씨의 통장도 함께 사라졌다. 시부모가 마련한 신혼집은 물론 그들이 타는 차, 휴대폰까지 전부 수정 씨의 명의로 되어 있었다. 사라진 가족은 그 어디에도 그들의 실명이나 얼굴을 남기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남편 박 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시어머니인 김혜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시어머니 김혜현이 모든 각본을 짜는 사기의 핵심이라는 것. 어렵게 만난 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제작진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피해자 분 안타깝네요 의심 좀 하고 잘살펴보시지(mg******)" "사람 내면 안보고 시댁 잘 살면 그만인 여자가 뒷통수치는 내용 나오네...흥미롭겠다(ss******)" "별일 다있네. 참 저러고도 잠이 올까.무서운 세상이네(kt******)" 등 충격이 깃든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