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셋째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절뚝거리는 걸음걸이가 포착됐다.

최근 채널A에서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리설주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공개된 영상에서 리설주는 다리는 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왼쪽 팔로 균형을 맞추려는 듯 했고, 다리를 내딛는 보폭도 좁았다. 김정은의 발끝을 쳐다보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러한 리설주의 걸음걸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1994년 탈북한 강명도 교수는 “(리설주가) 아들 못 낳았다고 핍박 받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무언가 일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수사를 받을 때 정치범, 일반 범죄자들은 콩크리트 바닥에 무릎을 꿇린다. 하나의 고문 형태다. 보위부에 있을 때 많이 봤는데, 그런 사람들이 일어나면 저렇게(리설주처럼) 걷는다. 무릎을 한참 꿇어 피가 통하지 않아서 발이 저리고 아프니까 저런 모습”이라며 “물론 자기 부인을 꿇어앉히고 혼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둘 사이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음이 틀림없다. (앞서 리설주는) 활발하고 웃는 얼굴이었는데 웃는 모습을 전혀 볼 수 없고 경직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국회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 현안 보고에서 “리설주가 올해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서면 보고했다.

셋째를 출산한 리설주는 2009년 김정은 위원장과 결혼해 2010년과 2013년 첫째와 둘째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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