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의 김재중이 혼수상태가 되고 죽음을 앞두자 슬픔의 눈ㅁ루을 흘렸다.

23일 오후 방송한 KBS2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화재 사건으로 6년 간 혼수상태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봉필은 자신이 혼수상태라는 걸 자각하지 못하다가 구철아버지(김규철 분)를 통해 깨닫게 됐다. 봉필은 수진의 결혼식을 막기는 했지만 자신이 혼수상태가 됐다는 사실이 슬퍼했다.

봉필은 3대독자인 자신을 부모님이 포기하려 한단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다. 봉필은 집에 있는 부모님을 보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어려서부터 걸음마도 늦고, 말도 늦고, 글을 떼는 것도 늦었던 봉필. 부모님들은 모든지 늦었기에 조금 더 오래 갈 거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이렇게 자식을 앞세워야 한다는 사실이 눈물을 흘렸다. 특히 아버지가 "뒷모습을 보면 든든했다는 말을 못했다"고 고백하는 모습에 가슴 아파했다.

봉필의 치료가 중단된다는 소식에 동네 친구들은 득달같이 모여 병실 문을 막아섰다. 봉필은 부모님에 이어 친구들까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특히 수진이가 자신 때문에 눈물 흘리는 것을 보고 절망에 빠졌다. 다행히 수진이가 화재 사건 당시 봉필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코미디 연기를 날개 돋힌 듯 펼쳐왔던 김재중. 이번 편에서는 뛰어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극 후반 유이 역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재중. 다시 생명을 얻은 김재중이 봉필의 활약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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