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죽어야 사는 남자는 샌드백처럼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이지영 남편 강호림이 백작 만수르에게 당하는 장면이 연출했다.
백작은 친딸 강예원의 존재를 확인한 후 독특한 방식으로 부성애를 발휘했다.
찌질이 남편 강호림은 뒤늦게 후회하며 아내 앞에 깨갱하고 도도한 척 솔직한 모습으로 잘못을 고백하는 가짜 딸의 모습도 훈훈했다.
진짜 딸 강예원은 구두를 벗어 준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 대신에 '무좀 같은 거 있는 거 아니죠'라고 대받아치는 부전여전의 정석을 보여줬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