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학교 2017' 방송 캡쳐)
KBS의 청소년 드라마인 ‘학교 2017’이 과도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 하고 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에서는 현태운(김정현 분)과 송대휘(장동윤 분)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 계기가 드러났다.

임중기를 비롯해 ‘절친’이었던 이들이 임중기와 현태운의 교통사고로 인해 임중기는 결국 사망하게 됐으며 현태운은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해 사건에서 빠지게 된 것.

사고가 나던 날, 현태운과 임중기는 각자 오토바이를 타고 차선을 무시한 채 무법질주로 달렸다.

심지어 임중기는 오토바이 운전 중 송대휘에게 오는 전화를 받기 위해 전방주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넘어지는 사고를 일으켰으며 이를 쳐다보던 현태운 역시 함께 넘어졌다.

현태운과 임중기의 사고 때문에 뒤따르던 버스와 자가용도 함께 전복돼 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입었고 임중기는 버스 안에 있던 승객을 구하다 버스가 폭발해 목숨을 잃게 됐다.

극중 현태운과 임중기는 어른들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비행청소년으로 설정 돼 있으나 이러한 과도한 연출은 오히려 학생들의 비행을 조장하기 충분했다.

앞서 ‘학교 2017’에서 학교 선생님들은 높은 성적을 요구하며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등의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날 방송 역시 위험한 상황까지 그대로 노출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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