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포스터)
8월 극장가,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이 치열한 싸움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끌어갈 젊은 배우 송중기, 류준열, 박서준, 강하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로서 탄탄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이들 중, 마지막에 승기를 잡을 자는 누구일까.

지난해 드라마 KBS ‘태양의 후예’로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박무영으로 분한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작에서 로맨틱한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면 이번 ‘군함도’에서는 강인하고 의지가 돋보이는 캐릭터로 고민과 결단을 무게감 있으면서도 깊이를 섬세하게 그릴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군함도’는 제작비만 220억이 투입됐으며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과의 호흡은 더 많은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후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류준열은 이번 ‘택시운전사’로 그의 연기력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드라마 ‘운빨로맨스’ 영화 ‘글로리데이’ ‘더킹’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더 발전된 모습으로 영화의 깊이감을 전할 예정.

그는 ‘택시운전사’에서 평범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으로 분해 당시 광주의 처절함, 정부의 억압 속에서도 민주화를 울부짖었던 소시민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이와 관련 장훈 감독은 “재식은 딱 류준열을 위한 역할”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뤄 역사의 아픈 부분을 재조명한다면 ‘청년경찰’은 보다 가벼운 소재로 많은 관객들을 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극중 박서준은 들끓는 의욕에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경찰대생 기준으로, 강하늘은 너드한 캐릭터로 가진 건 머리 밖에 없는 인물 희열을 연기한다.

훈훈한 두 배우의 만남과 더불어 두 눈을 사로잡는 액션 또한 관전 포인트. 김주환 감독은 “CCTV에 찍힌 패싸움 같은 느낌의 사실적인 액션을 보여주려 했다”며 기준과 희열의 합이 돋보일 수 있도록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다.

‘군함도’ ‘택시운전사’ ‘청년경찰’ 모두 영화의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연기력으로는 이미 인정받은 젊은 배우들의 출연은 더 많은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기에 충분하다. CJ, 쇼박스, 롯데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내놓은 이번 작품들 중 박스오피스 역사를 새로 쓸 작품은 어느 것일까. 또 송중기, 류준열, 박서준, 강하늘은 이번 작품을 통해 회심의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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