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이 라이브 캡처
영화 ‘불한당(감독 변성현)’이 칸에서 브이라이브 3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5월 24일(수) 칸의 밤을 달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이후 다음 날인 5월 26일(목), 백은하 기자의 진행 아래 브이라이브 제 3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칸국제영화제 현지에서 진행 된 이번 브이라이브 3탄은 지난 2탄에서 배우들 모두 칸국제영화제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했던 바, 더욱 뜻 깊은 현장이었다.

바로 어제 레드카펫에 참여했던 임시완은 “어색해 죽는 줄 알았다. 손을 잡고 들어가라고 해서 다같이 손을 잡고 가니까 이 모습이 너무 어색하더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전에 약속한 부분은 없었냐는 질문에 설경구는 “합의는 했는데 결국 하나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혜진은 “막상 가서 너무 놀랐다. 그 시간에 기자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와주셨다. 정말 진심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너무 감사했다. 환영해주시는 분들에게 저희도 뭔가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레드카펫을 밟은 임시완은 “뤼미에르 극장에서 관객들이 박수와 환호를 워낙 많이 해줘서 감동 받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의 뜨거운 온도를 잊을 수 없다.”며 참석 소감을 전했다. 전혜진은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눈물이 났다. 관객들의 온도가 느껴졌다. 위에서부터 기립박수 소리가 들리길래 올려봤는데, 그들의 눈빛이 보이면서 같이 만든 스탭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감격스러운 현장이었다.”고 소회했다. 김희원은 영화의 첫 장면을 장식했던 것에 대해 “끝나고 나서 울컥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었다. 행복하고 열심히 해야겠고, 진실되게 (연기)해야 겠다.”고 전하며 웃음을 전했다.

임시완은 “칸국제영화제에 올 수 있을지 없을지가 끝까지 불투명했다. 병무청이 허락한 남자이긴 하지만(웃음) 드라마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제작진의 지원 덕분에 오고 나니 정말 여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립박수 현장에서 정말 묘하고 멍한 느낌이 들었다.” 며 생애 잊지 못할 경험에 대해 밝혔다. 설경구는 “17년 만에 칸국제영화제에 오니 다 잊었다. 최초의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혜진은 “여성 관객들이 설경구 배우의 섹시함을 찾을 수 있는 영화” 라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끝인사를 전하는 배우들에게는 한국 관객들을 향한 진심이 전해졌다. 배우들 모두 한국에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롱런할 수 있길 기원하는 진심 어린 인사를 나눴다. 여기에 임시완은 리포터 콘셉트를 차용해 막내로서 애교 있는 모습을 뽐내기도 했다. "어제 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본 관객들은 너무 감명 깊었는지 하루 종일 울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우리 한국의 위상이 드높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해외에서 열광적인 영화를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설경구는 사랑하는 후배 임시완의 귀여운 애교를 담기 위해 연신 휴대폰 셔터를 누르며 친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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