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크린 제공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올린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영원히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89세.

로저 무어의 가족은 23일(현지시간) 그가 스위스에서 암 투병 도중 별세했다며 사망 소식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73년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본드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45세의 나이에 3대 제임스 본드가 된 로저 무어는 12년에 걸쳐 본드 역할을 소화하며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로 기록됐다.

로저 무어는 1991년부터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기금 모금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1999년는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타계 소식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거리에 새겨진 그의 기념판 앞에서 팬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미디어에도 로저 무어에 이어 제임드 본드 역할을 맡았던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비롯해 폴 매카트니 등이 추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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