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의 이보영이 장르물과 로맨스를 모두 잡았다.

15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영주(이보영 분)가 강유택(김홍파 분) 살인혐의로 최일환(김갑수 분)의 손목에 드디어 수갑을 채웠다.

동준(이상윤 분)은 그 동안 수고한 영주에게 초밥을 보내며 맛있게 먹으라고 전화를 했다. 영주는 김영란법에 걸린다고 핀잔을 줬지만 동준은 "연인사이에는 김영란 법이 적용 안된다"는 말로 두 사람의 깊어진 사이를 내보였다.

또 영주는 그 동안의 일들을 떠올리며 자신이 하지 못했던 일들로 괴로워했고, 동준이는 "해왔던 일들을 생각해보라"면서 위로했다.

최일환 대표는 자신이 유치장에 갇히자 수연(박세영 분)에게 정일(권율 분)을 대표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최 대표는 자신의 손주가 로펌을 물려받게하려는 것. 많은 이사진이 사직한 가운데 난파선을 이끌 사람으로는 정일이 대안이었다.

같은 시간 신영주는 백상구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건장한 남자를 추격하며 절도 있는 액션으로 제압했다. 신영주는 백상구의 수하를 잡아 강정일 변호사가 뒷배 봐준다고 해서 필리핀으로 백상구를 밀항시켰다는 증언을 받아냈다. 이사진 회의에서 동준은 이 영상으로 정일의 자격을 박탈시키고 자신이 그 대표 자리에 오르려 했다.

이사진은 최일환 대표의 사위가 이동준이므로 합당치 않다고 반발했다. 동준은 그 자리에서 이혼서류를 내밀며 비상정권을 위임받기로 했다. 이동준은 태백 로펌을 정상화 시킨 후, 떠나겠다고 공표하며 이사진들을 설득했다.

이보영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이동준과 손잡고 점점 쫀쫀해지는 극의 전개를 밀도 있는 연기로 채워넣고 있다. 이보영의 표정과 대사 한 마디에 드라마가 서늘한 긴장감과 달달한 로맨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는 시청자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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