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배우 김정균이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8일 오전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정균은 영화 '지렁이'(감독 윤학렬)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 오예설, 이계인과 동반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렁이'는 청소년 성범죄, 장애인, 자살, 학교폭력 등 우리 사회 어두운 단면을 그린 영화로 극 중 김정균은 사랑하는 딸이 세상의 전부인 아빠 원술 역을 맡았다. 뇌성마비 장애인인 원술은 어느 날 자야(오예설)가 청소년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자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날 김정균은 "과거 드라마에서 장애인 역으로 출연한 적 있다. 이 드라마를 보고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고,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정균은 "뇌성마비 장애인 역은 쉽지 않았다. 친한 친구가 실제로 장애인이어서 그 친구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몸짓의 디테일을 잡아가며 연기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도가니' 영화 개봉 후 '도가니법'이 나왔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지렁이법'이 제정됐으면 좋겠다. 흥행과 상관없이 더 이상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렁이'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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