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에서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특집을 마련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KBS 2TV '1박 2일' 방송화면)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 2일')이 의미있는 특집을 마련해 호평을 받고 있다.

'1박 2일' 하얼빈 특집 네 번째 이야기로 마련된 이 날 방송에서 출연진들은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들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역과 역 주변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흔적을 따라가며 역사 속 이야기를 전달했다.

이들은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1박 2일' 멤버들은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깊이 감명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하얼빈에 있는 이유에 대해서 전 하얼빈 시 문화국장 왕홍빈은 "중국인들은 한국의 영웅을 자국의 영웅과 마찬가지로 여긴다"며 "안중근 의사의 업적은 자국에 대한 애국주의를 직접 표출한 것인데 이러한 숭고한 정신은 모든 세계인에게 마땅히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곳은 사건의 발생지로 그를 위한 기념물이 세워지는 건 당연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 그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건립 2년 차 만에 누적 방문객 수는 2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1박 2일'의 멤버 김준호와 차태현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과정과 비참했던 최후를 찾아 나섰다. 이들은 유해 매장이 추정되는 ‘뤼순 감옥 구지 묘지’를 찾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역사 교과서에 적힌 몇 줄의 문장보다 크게 와 닿았다", "최고의 특집이었다", "예능에서 이렇게 좋은 내용을 방송해줘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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