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인더트랩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tvN
tvN 인기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치어머니'를 양산하며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은 이 작품이 논란이 될 줄 상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

논란의 시작은 포상휴가부터 시작됐다. 내달 2일 떠나는 '치인트' 팀의 3박 5일 포상휴가 일정에 박해진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다.

박해진은 '치인트' 개국공신이자,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나게 됐다.

당시 '치인트' 관계자는 "현재 배우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박해진은 개인 스케줄로 인해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박해진 측은 "전해들은 바 없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포상휴가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정작 드라마 스토리가 원작과 상이하다는 새로운 논란이 수면 위에 오르게 됐다. 서브 남자주인공인 배우 서강준이 어느새 주인공 박해진보다 많은 분량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원작에서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이 만나는 신이 극 중에서는 백인호(서강준)과 홍설의 만남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피아노보다 박해진이 조금 나온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해진 측은 "이미 촬영을 마친 것을 왜 잘라냈는지 모르겟다"면서 "유정이 찍어놓은 주요 씬들은 하나도 나오지 않더라. 현 내용에 대해 강렬하게 반대도 했지만 전혀 받아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치인트'는 박해진의 이름으로 중국에 고액에 판매됐으며, 박해진의 이름으로 한 '치인트' 홍보와 수출, 유정선배 소원들어주기, 프리허그 등의 행사들이 많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원작자 순끼 역시 진행 상황에 대해 제작진들로부터 전해들은 상황이 없다며 답답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처럼 '치인트'의 내용은 산으로 가고, 수습불가 상태에 이르게 됐다.

이에 대해 '치인트' 측은 "웹툰 원작자 순끼 작가에게 우리쪽 입장을 설명했고 원만히 잘 해결 중"이라며 "15,16회는 만족스럽게 나왔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결말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치인트'가 분위기 좋았던 시작 단계처럼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모두 인정받으며 '성공한 웹툰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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