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셔누 주헌 원호 기현 형원)가 2016년 설을 앞두고 스포츠한국과의 한복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현주 기자] 곱게 차려 입은 한복에도 ‘비글미’는 숨길 수 없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한복이 꽤나 잘 어울렸다. 주문만 하면 다채로운 포즈가 곧바로 튀어나왔다. 보이 그룹 몬스타엑스가 설날을 맞아 스포츠한국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 지난해 열심히 달려온 만큼 올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떡국을 먹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데뷔 이래 첫 설날을 맞았다. 지난해 5월 첫 미니앨범 ‘트레스패스’(TRESPASS)를 발표하며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앨범 활동부터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촬영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가지는 휴식에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주헌은 “온가족과 함께 모여 설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몇 년째 설 떡국도 걸렀다. 올해는 꼭 엄마표 떡국을 먹겠다. 멸치육수로 우려낸 국물 맛이 끝내준다”고 했다. 형원 역시 “가족들과 함께 설날을 보낼 것”이라며 “떡국도 먹고 세배도 할 거다. 가능하면 세뱃돈도 두둑이 받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현은 “이번 설엔 잠깐이라도 짬을 내 가족끼리 스키장을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아픈 멤버들도 있어서 일단은 집에서 푹 쉬고 안전하게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셔누는 “7명 완전체로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며 “설 연휴 동안 컨디션도 회복하면서 멤버들이 빨리 나을 수 있기를 바랄 거”라고 속 깊은 말을 전했다. 원호는 “빨리 7명이서 연습하고 싶다. 연습 욕심이 많이 나지만 이번 설은 쉬면서 집에서 안무 영상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 두 명이 부상을 당해 현재 몬스타엑스는 5인 체제로 활동 중이다. 지난 활동 당시 발목부상을 당한 아이엠은 수술 후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민혁은 최근 연습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갑작스러운 멤버들의 부상에도 몬스타엑스는 무대에 올라야만 했다.


셔누는 “골든디스크 무대가 있기 전날 민혁이 다쳐서 급하게 안무 동선을 바꿨다. 그때 조금 힘들었는데 지금은 꽤 적응이 된 상태”라면서 “민혁이가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갑자기 부상을 당했다. 여러분들도 추운 겨울인 만큼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5년은 몬스타엑스에게 뜻 깊은 한 해였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했고, 연말 여러 대형 무대를 꾸민 것은 물론 상까지 받았다. 수많은 아이돌이 데뷔했지만 빛을 본 그룹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몬스타엑스는 달랐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악동미로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2016년 가장 주목할 만한 그룹이 됐다. 주헌은 “가수 데뷔라는 꿈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그걸 이뤘다. 몬스타엑스로 활동을 하게 됐고,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5월 14일이 데뷔날짜인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격했다.

2016년을 맞이하는 몬스타엑스의 각오 역시 다부지다. 주헌은 “2015년은 우리에게 맞는 옷들을 입어봤던 한 해였다”며 “2016년도에도 더욱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싶다. 그러면서 몬스타엑스에게 맞는 멋있는 옷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형원은 “아무래도 미숙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올해는 좀 더 발전되고 정비가 잘 돼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호는 “몬스타엑스가 성공을 했으면 좋겠다. 음원 차트 1위를 10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당차게 밝혔다.

주헌은 “지난해에는 ‘스쿨어택’을 많이 했다. 올해도 조금 더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을 만났으면 한다”며 “앨범 작업 중이다. 금방 또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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