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의 평점테러사건이 화제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한효주 평점테러사건'

배우 한효주가 영화 '서툴지만, 사랑'으로 일본 영화계에 진출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팬들에게 독설을 들은 일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효주는 지난 2월 개봉했던 영화 '쎄씨봉'에 출연해 젊은 민자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영화 '쎄씨봉은' 제작보고회 직후 '평점 테러'를 당해야만 했다. 영화 '쎄시봉'은 개봉을 앞두고 '평점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 직후 포털사이트 영화페이지에서 '쎄시봉' 평점은 3.39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 네티즌은 '쎄시봉'에 한효주가 출연하는 것을 지적하며 "1점도 아깝다. 자숙해야한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동생 관리 잘하라"며 "네 얼굴, 네 연기 보기 싫다. 감독에게 사과하라"고 썼다.

'쎄시봉'에 1점을 준 네티즌들은 한효주의 동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김일병 사건'을 평점테러의 이유로 들었다.

'김일병 사건'은 공군 성남비행단 단장 부관실에서 근무하던 김 모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김 일병 사건과 관련된 한 중위가 한효주의 동생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한효주 광고 퇴출 운동까지 벌인 적 있다.

당시 한효주의 동생이라고 알려진 한 중위가 완전군장 구보를 시키는 등의 가혹행위로 김일병이 자살에 이르었다는 보도가 터지며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군 검찰의 조사결과 직접적인 가혹행위가 아니었으며 완전군장 구보는 김일병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얼차려, 사랑의 벌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다만 사랑의 벌 내규 중 일과 시간 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고, 뛴 거리가 2㎞ 이내야 했는데 3㎞가 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 중위를 기소유예 했다.

또한 군 검찰은 김 일병이 남긴 메모에 "요즘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했던 것과 사망 일주일 전 자살 관련 사이트 4곳, 사망 전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관련 사이트에 접속했던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김 일병이 사망 일주일 뒤 신경정신과 예약을 한 것 등을 고려해 일반사망으로 결론 내렸다.

이런 결과에 유족들은 재조사를 요청했고, 이후 재조사 결과에 따라 군 검찰은 가혹행위는 인정하지 않았지만, 일반사망에서 순직으로 변경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한편 한효주는 아라시의 멤버 아이바 마사키, 청춘 스타 에이쿠라 나나와 이쿠타 토마와 함께 영화 '서툴지만, 사랑'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그들의 연기가 기대되는 '서툴지만, 사랑'은 12월 10일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